후기
송은 - 가장 상업적인 지역에 자리한 비영리 전시 공간
송은 - 가장 상업적인 지역에 자리한 비영리 전시 공간
2025.01.19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 441 가장 상업적인 지역에 자리한 비영리 전시 공간 #1 송은송은문화재단 홈페이지(https://songeun.or.kr/ko/building)에 나오는 송은에 대한 설명이다.가장 상업적인 지역에 자리한 비영리 전시 공간.서울의 금싸라기라고 불리우며 시행사들이 눈독 들이는 도산대로변의 대지에 지은 공간은 비영리 전시 공간이었다.젊고 유망한 미술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고자 한 송은문화재단의 신념이 독보이는 지리적 선택이라 보여진다. #2 송은, 안녕 처음 송은 문화재단을 마주한 곳은 이면 쪽으로 걸어 들어갔다. 수인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에서 내린 우린 도산대로 이면으로 걸어 들어가 삼각기둥 형태의 가장 넓은 면을 바라보며 걸어왔다. 일반적이..
KIRAKIRAS [키라키라스]
KIRAKIRAS [키라키라스]
2024.10.132024.10.13.가오픈한 눈알 돌아가는 매장KIRAKIRAS [키라키라스]https://kko.kakao.com/_KSSkpnNNZ 서울 송파구 위례성대로12길 18 방이동 164-5길을 걷다 젊은 분이 텅빈 상가에서 무언가를 하고 계셨다. 어떤 매장이 들어올지, 궁금해서 종종 가곤 했다. 어떤 날엔 유리창을 닦기도 하고, 어떤 날엔 가구를 직접 조립하기도 하고, 어떤 날엔 재고를 정리하기도 하고, 어떤 날엔 한적한 새벽 3시에도 옷을 다리기도 했다. 얼핏보니 지나다니는 다른 분들도 한 번씩 보고 가셨고 이따금씩 매장에 들어가 물어보는 분들도 계셔보였다. 그렇게 몇날 몇일이 지났을까 알록달록한 그라데이션 빛이 나는 간판이 달리고, 생뚱맞게 두 눈알이 빙글빙글 어지러운 듯 돌아가는 것이 달리..
퀸스 갬빗 The Queen's Gambit
퀸스 갬빗 The Queen's Gambit
2021.01.16이번에 본 것은 정확히는 드라마에 해당하고, 7부작의 미니시리즈이다. 소재는 체스로 이루어져있지만, 체스에서 사용되는 용어를 모르던 나도 등장인물들의 감정묘사와 설명을 통해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그 중 전편을 다 보았어도 기억에 남는 명대사가 있었다. 넷플릭스에 있으니 구독하시는 분은 꼭 한번 보고 후기를 남겨주시길.. 영상을 보고 건축학도의 시점에서 후기를 적어보고자 한다. 퀸스 갬빗 공식 예고편 And it was the board I noticed first. 제 눈에 먼저 띈 건 보드였어요 It's an entire world of just 64 squares. 단 64칸으로 이뤄진 하나의 세상이잖아요 I feel... safe in it. 그 안에선 안전한 느낌이에요 I can control..
공포 연극, 흉터
공포 연극, 흉터
2018.07.24공포 연극, 흉터 18년 07월 20일 충장아트홀로 발 걸음을 옮겼다. 바로 약 3년 만에 연극을 보기 위해서였다. #드라마, 영화 > 연극 티켓 연극.전역을 하고 나는 연극보다는 영화를 더 찾고 있었다.드라마를 보고 있었고, 영화를 찾고 있었다. 그런 나에게 친구가 연극을 보지 않겠냐고 했었고, 나는 흔쾌히 연극을 보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18년 07월 20일 충장아트홀을 찾게 되었다. 친구는 내게 완전 겁먹고 놀라면서 보는거 아니냐고 놀려댔지만 나는 실은 놀라도 혼자서 움찔하고 만다.다른 사람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 이기도 하거니와 순간의 감정을 곧장 외부로 노출을 시키지도 않으려고 해서 인 것 같다. 별 기대 없던 나에게공포 연극, 흉터는연극에 큰 기대를 안게 해주었다.차라리 영화나 드라마를..
언제 들어도 좋은 말 @이석원
언제 들어도 좋은 말 @이석원
2016.06.10언제들어도좋은말 @이석원 #1 손에 쥐게된 계기 이석원 산문집을 접하게 된 계기는 SNS에서 본 구절 때문이였다. 나는 이 책을 구입하게 된 배경은 단지 위의 글 떄문이였다. 위의 글을 읽었기에 이석원이라는 작가님에게 생각이 꽂혔고 책을 구매하여 손에 쥐게 되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일은 세계와 세계가 만나는 일.그래서 나는 사람을 만날 때 그 사람의 세계가 넓길 바란다.내가 들여다볼 곳이 많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나눌 수 있는 것들이 많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하지만가끔은 세계가 전혀 없는 사람도 있더라. 그러니 상대의 입장에서 내가 품은 세계는면적이 얼마나 되는지도 한 번쯤 생각을 해봐야 한다. - p84 그렇게 나는 서점에서 충동구매를 하였고 한참동안 책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책을 읽기 시작하였다..
흔글_무너지지만 말아
흔글_무너지지만 말아
2016.03.25지인의 해시태그(#)를 통해 알게 된 ‘흔글(heungeul)’ https://www.instagram.com/heungeul/ 처음 그의 필명을 본 나는 작가 필명에 “피식” 웃었던 나였다. 딱 봐도 “흔한 글” 이라는 의미가 한 눈에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 예상과는 달리 ‘흔글’이라는 필명을 사용중인 조성용 작가는 내가 생각하는 것 그 이상 이였다. 단순하게 써 내려간 시인 것 같지만 다시 되새겨보면 정말 뚝심(?)이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흔들리지만 꺾이지 않는 그의 시들을 보면서 나는 좀처럼 시를 좋아하지만 읽지 않던 시를 읽고 공감을 하고 위로를 받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받게 된 것 그대로 이 책을 사려고 혹은 읽기 위해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좀 더 빠른 시일 내에 읽을 수 있게 불을..
어라운드 / 누군가의 일기
어라운드 / 누군가의 일기
2015.06.20일기를 쓰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다. 종이로 자신의 감정을 기록하던가컴퓨터로 기록하던가혹은 사진으로혹은 그림으로 표현하는 방법과포현하는 수단은다르다. 하지만,일기를 공유한다는 생각.한 번쯤은 생각하지만실현하기 힘든 생각이다. 그러나,어라운드는그것을 실현 시켰다. 나만의 일기는지인에게 보여주기 싫은 법. 진실을 아는 것은좋을 때가 있지만알고 싶지 않는 진실도존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이것은 모르는 사람이라면?그것은 다르다. 내가 아는 지인이 아닌생판 모르는 사람그리고나란 존재여부만 아는 사람.이라면공개해도 좋다. 오히려 상담을 받는느낌?! 이러한 어라운드에 대해 기록해본다. 누군가의 일기를 들쳐보고 싶다는 생각은 한 번쯤 드는 생각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그러기가 껄끄러운 것이 자신에 대한 모욕이 담겨져 ..
미술관 옆 동물원
미술관 옆 동물원
2015.06.19난 단순히 '미술관 옆에 동물원이 있나봐'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착각. 미술관 옆 동물원 이란 영화는이야기가 2개가 하나로 붙었다. 하나의 이야기는 극 중의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들어가고또 다른 하나의 이야기는 주인공들이 적어가는 이야기가 들어갔다. 여자의 입장에선 짝사랑 하던 사람 한 사람을 보고 있었고남자의 입장에선 결혼 할 상대였던 한 사람을 보고 있었다. 서로가 각자의 한 사람만을 보았지만,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보고 알아챘을 때그 둘은 하나가 되었다. 각자의 한 사람에서각자가 좋아하던 것을 포기하고서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을 볼 때그 둘은 통했다. 서로 맞춰주는 것. 그것이 사랑인 것. 아름다운 이야기는아름다운 사람들이 만드는 것. 미술관 옆엔 동물원이 있었고내 옆엔 너가 있었기에둘은 이루어..
분노의 질주 : 더 세븐
분노의 질주 : 더 세븐
2015.06.19팝송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노래가 있다. See You Again (폴 워커 추모 엔딩곡) - Wiz Khalifa 이다. 그리고 이 노래 때문에 본 영화가 존재한다. 바로 분노의 질주 : 더 세븐 이다. 이 전에 시리즈들은 보지 못했다. 하지만,7번째 시리즈물을 봐도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은딱히 있지 않았다. 분노의 질주는액션영화로차에 관련된 이야기 인 것 같다. 자동차로 경주를 하고싸우는 장면들은 정말 멋있었다. 특히 비행기에서 차가 떨어지는 장면은실제로 하늘에서 비행기를 떨궜다고 하니정말 대단하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액션물에서 생각하던그 생각의 틀을 부수고여기서 생각지도 못한 스토리로 이끌어 갔다. 차가 하늘을 날아다른 건물로 들어가고다시 차에서 나와서차를 건물 밖으로 날리고 차가 들이박을..
행복한 사전(The Great Passage)
행복한 사전(The Great Passage)
2015.06.06* 본 포스팅엔 요소요소마다 스포일링(개인차 존재)이 존재합니다. 스포일링이 싫으신 분은 얼른 창을 닫아주세요!! 행복한 사전(The Great Passage)의 원작은 이라고 한다. 행복한 사전은 다도해라는 사전을 만들기 위한 15년의 기나긴 세월을 영화로 표현한 영화이다. 행복한 사전이라는 영화를 보며 느낀 것 중 하나는 단어의 힘이다. 나도 글을 쓰거나 말을 할 때 나름 단어의 선택에 신중을 기하는 편이다. 그리고 어떠한 단어를 쓰면 그 단어의 정의를 찾아보곤 한다. 가장 많이 쓰일 때는 어떠한 주제에 대해 연구를 해볼 때 특히 그러하다. 하나의 단어에는 수없이 많은 의미가 내포하기도 하고, 각각의 의미가 약간씩 미묘하게 틀리다. 각각의 단어들이 주는 배경과 내용 또한 틀리다. 초등학교 때도 배웠지..
Begin Again
Begin Again
2015.05.26Begin Again 을 보며.. 난 음악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정말 음악을 많이 듣는 편에 속한다.생각이 많으면 이어폰을 귀에 끼운다. 노래는 무언가 신비롭다. 세상을 표현하면서도그 세상의 일부가 된다. 누군가는 기쁨의 노래를누군가는 슬픔의 노래를누군가는 행복의 노래를누군가는 외로움의 노래를들으며 부른다. 누군가가 좋아했던 노래는 곧 누군가 좋아하게 되고 내가 듣는 노래를옆에 사람도 들을 수 있다. 다양한 노래들이 다양한 사람들을 토닥여 줄 수 있다. 토닥여주는 노래들은 뭔가 다르다. 이미 겪어봤기에 토닥여줘도 공감이 가고그래서 기대게 된다. 나도 그런 음악이 좋다. 그래서 예술가들은그들의 삶은 순탄치만은 않는 것 같다.비록 그렇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나도 그런 음악을 하는 사람이고 싶다. ..
이세현 작가님 작업실
이세현 작가님 작업실
2015.05.03자연스레 작가분을 만날 기회가 생겼다. 그리고 그 분의 작업장에서 기다렸다. 얼마지나지 않아 작가님은 자전거를 타고 오셨고우리는 따라서 들어갔다. 다양한 작품들이 있고작가님의 생각들이 적힌 메모지들이 벽에 붙어 있었다. '여기가 사진작가님의 작업실이구나..' 이윽고 난 작업실 내부 사진을 찍어도 될까요? 라고 물었다. 그리고 들은 충격. "여긴 작업실이 아니라 전시회를 하고 있는 곳입니다." 헐.웬걸. 그리고 설명이 이어졌다. 여기는 전시회를 하고 있고전시회 컨셉이 작가님의 작업실이였다. 순간적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다.'아, 컨셉에 확실하구나. 내가 작업실이라고 생각한 걸 보면.' 그리고 나는 구석구석작가님의 작업실이 컨셉인 전시를 감상했다. 위 공중전화기는 직접 수거하는 장면까지 사진으로 기록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