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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도 / ZN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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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앞자리

버스 앞자리

2026.03.08
#1 퇴근길 어느날,수많은 인파사이로집가는 버스에 올랐다.버스에 올라교통카드를 찍고자리를 보았다.버스에서도바로 앞자리에 자리가 있었다.탁 트인 시야,하루가 아름답게마무리되는 해질녘,봄에 가까워해가 떠있는 시간이길어지던 퇴근날 무렵기다리던 승객이 다 탔을 무렵버스는 입장을 마감하며다음 승강장을 향해나아갔다.그 순간,버스를 향해뛰어오던 승객이 있었다.집에 무엇을 두었는지서둘러 버스를 향해눈으로 문을 열어달라고하던 승객분이셨다.내가 할 수 있는 것이없었던 순간,나는 눈을 피해기사님을 바라보았다.기사님이 보셨을까버스는 한 분의 승객을 위해멈춰섰고, 문이 열렸다.그 승객은열린 문을 들어와숨을 고르며연신"감사합니다."를 하며 자리에 앉으려 하였다.하지만, 기사님은 출발하지 않았다.그 순간에 기사님은거울을 보며 거동..
나로 인해

나로 인해

2026.01.14
#0 나로 인해 두 눈에 어둠이 짙어지면 꽃을 피워줘그러면, 너로 인해꽃밭이 가득한 공간이 되는 거야 두 눈에 어둠이 가리우면 꽃을 피워낼게그러면, 나로 인해꽃밭이 가득한 세상이 되는 거야 나로 인해꽃밭이 가득한 세상이 된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무슨 수를 써서라도무슨 일이 있더라도꽃을 피워내겠어 ▶️ 나 - 산사 #1많이 힘들지?세상 사는거 원래 힘들잖아.어쩔 수 없지.그런데,더 나은 방법이 있을 수 있어.덜 힘들 수 있는 방법이 있을 수 있어.물론, 지금은 안 듣고 싶을 수도 있지.지금은 이해가 안될 수도 있지.하지만, 듣고 싶다면 언제든 말해줘.나로 인해너가 더 편한 길을 찾을 수 있다면,너가 더 아프더라도 노력한대로 성과가 나오게 된다면,나는 얼마든지옆에서 이야기해 줄 수 있어.나..
하루살이

하루살이

2026.01.07
졸린 눈 비비고 일어나 휘청이는 다리를 이끌고 지하철에 몸을 싣고 이리저리 밀려다니다가 두뇌 회전을 위해 카페인 수혈하고 여기저기서 밀려오는 전화쌓여가는 메세지 알림 숫자들에 어느 새 퇴근 아니 이제야 퇴근이던가 밥먹고 씻고 정리하고 어쩌면 발악한 하루 하루살이 내일도...
2025년, 고생 많으셨습니다.

2025년, 고생 많으셨습니다.

2025.12.31
안녕하세요.벌써, 올해를 끝맺는날이 다가왔습니다. 많은 분들이25년을 잘 마무리하고,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제야의 종 타종 행사로 인한인파밀집에 대비한 안전안내문자도날라 오더라구요. 다들한파임에도 불구하고 일몰과일출을보러 해외로도,해안가로도,전망대가 있는 곳으로도 가시지만, 저는 올해 마지막 날까지회의가 늦게 끝나 퇴근이 늦어졌어요.그래서, 오늘,2025년 마지막 날이어서 올해,가장 좋아하는 공간을올려봤어요. 하루에 두 번이나찾아갈 정도로 맛있고,친절하시고,너무 편안하고, 더 찾고 싶고,더 가고 싶고, 자꾸만더 생각나는그런 공간입니다. 여러분들은 올해 어떤 공간을가장 좋아하셨나요? 많이 궁금합니다. 그리고,25년, 고생 많으셨습니다!!! 내년엔 더 멀리 항해를 떠날 준비를 ..
나도, 모르게

나도, 모르게

2025.12.30
#1 나도, 모르게 내가 생각한 것과는 다르게 흘러가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누굴 탓 할 수도 그렇다고, 내 탓을 할 수도 없었다. 그저 상황과 추세와 흐름에 따라그렇게 나도, 모르게 흘러왔다. #2 누굴 탓 내 잘못이아니었다. 나는이것을바라고 들어온 것이,마음을 먹은 것이아니었다. 그저, 원하던 것을즐겁게 하는 것을 바랄 뿐이었다. 선택은대체 누가했는가? 누굴 탓할 것인가? #3 내 탓선택은내가 했다.내 두 발로당당히 들어왔다.하지만,이런 곳인 줄이렇게나다른 곳인 줄은몰랐다.이런 곳인 줄알았다면이렇게나다른 곳인 줄알았다면이런 선택을절대로 하지 않았을 것이다. #4 나도, 모르게 * 더 다양한 사진과 빠른 소식은 [@geulggam]
괴물이 피는 숲 (ver. Full)

괴물이 피는 숲 (ver. Full)

2025.12.27
괴물이 피는 숲 (ver. Full)"강자의 특권이 약자의 생존인이 세상 속엔"[괴물이 피는 숲 (feat. 도비비) - 미로] 속 가사#1. 상황이 노래를 언제 처음 들었을까…?현재까지 518번 들은 것으로 기록된 이 노래는나에겐현실의 각박함을 느낄 때 많이 듣게 되는 것 같다.강자의 특권약자의 생존거의 대부분약자의 생존즉,나를 약자로 보고생존을 해야 하는 상황 속에처해있을 때 많이 듣는다.#2. 계약서갑과 을이 단순한두 개의 단어에많은 것이 담기는 것 같다.계약서를 작성할 때,갑과 을로 나뉘고,갑은 왼쪽에 먼저을은 나중에 오른쪽갑은 위에을은 아래에각자도장을 찍는 위치가암묵적으로 정해져 있다.#3. 차이갑과 을한 글자의 차이라기엔이를 시작으로 많은 것이 나뉜다.특권의 영역과 생존의 영역시키는 자와 작업..
심야의 아이

심야의 아이

2025.12.23
아이는 따뜻한 온기,아름답고도 눈부신 장면들 속에서 세상이 늘 그렇게 빛날 거라 믿었다. 그런 어느 날,바람이 조금씩 차가워졌다.햇살이 닿지 않는 구석이 서서히 늘어나기 시작했다.익숙했던 온기 속에서 희미하게 그림자가 자라나고 있었다.아이는어두운 밤,요상한 울음소리알 수 없는 두려움 가득한 공간에서 눈을 떴다.아이는 울었다.온실과 따뜻함을 느껴봤기에더욱 목 놓아 울부짖었다.살려달라고도와달라고 아무리 소리를 쳐도발바닥이 뜨거워지게 뛰며 울부 짖어도검은 그림자가 아이를 쫓아갔다.아이는문을 한 번만 열면빛이 가득한 공간인 줄알았을까?한숨과 비명이 섞인 채수없이 문을 열어 도망치던아이는 어지러움에잠시 눈을 감았다.아이는동이 틀 무렵이였을까일출의 따사로움을 받으며눈을 떴다.주변에는겁에 질려식은 땀을흘리는..
김한집 현장 답사 - 1

김한집 현장 답사 - 1

2025.12.13
몹시 더웠던 올해 여름이 지나,선선해지나 싶던 가을 무렵이었다. 우연히 좋은 기회로공사 현장을 같이 가보자는제안을 받았다. 그 현장에는 젊은 건축가 한 분이직접 투자를 받고, 설계와 시공까지 한다는이야기에 놀랐다. 마음을 부여잡고현장이 있는 곳으로한 걸음에 달려 나갔다. 그리고 인스타로 건축가님의 소식을 보던 중,대문이 달렸다는 소식에 약속 잡고벌써 두 번째 방문을 했다. 한 번 와봤다고올라가는 길이친숙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했던가… 계동 축제가 열려서 사람들이 많았다.어린아이들과 부모님들, 커플들, 너나 할 것 없이체험하고, 먹거리를 즐기고 있었다. 그렇게 수많은 인파를 지나고 지나 어느 골목길 안에 다가가다 보면친숙한 기와지붕이마중 나와 있었다. 기와지붕은..
송은 - 가장 상업적인 지역에 자리한 비영리 전시 공간

송은 - 가장 상업적인 지역에 자리한 비영리 전시 공간

2025.01.19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 441 가장 상업적인 지역에 자리한 비영리 전시 공간 #1 송은송은문화재단 홈페이지(https://songeun.or.kr/ko/building)에 나오는 송은에 대한 설명이다.가장 상업적인 지역에 자리한 비영리 전시 공간.서울의 금싸라기라고 불리우며 시행사들이 눈독 들이는 도산대로변의 대지에 지은 공간은 비영리 전시 공간이었다.젊고 유망한 미술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고자 한 송은문화재단의 신념이 독보이는 지리적 선택이라 보여진다. #2 송은, 안녕 처음 송은 문화재단을 마주한 곳은 이면 쪽으로 걸어 들어갔다. 수인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에서 내린 우린 도산대로 이면으로 걸어 들어가 삼각기둥 형태의 가장 넓은 면을 바라보며 걸어왔다. 일반적이..
KIRAKIRAS [키라키라스]

KIRAKIRAS [키라키라스]

2024.10.13
2024.10.13.가오픈한 눈알 돌아가는 매장KIRAKIRAS [키라키라스]https://kko.kakao.com/_KSSkpnNNZ 서울 송파구 위례성대로12길 18 방이동 164-5길을 걷다 젊은 분이  텅빈 상가에서 무언가를 하고 계셨다. 어떤 매장이 들어올지, 궁금해서 종종 가곤 했다. 어떤 날엔 유리창을 닦기도 하고, 어떤 날엔 가구를 직접 조립하기도 하고, 어떤 날엔 재고를 정리하기도 하고, 어떤 날엔 한적한 새벽 3시에도 옷을 다리기도 했다. 얼핏보니 지나다니는 다른 분들도 한 번씩 보고 가셨고 이따금씩 매장에 들어가 물어보는 분들도 계셔보였다. 그렇게 몇날 몇일이 지났을까      알록달록한 그라데이션 빛이 나는 간판이 달리고, 생뚱맞게 두 눈알이 빙글빙글 어지러운 듯 돌아가는 것이 달리..
첫 해외여행_3.대화+우설

첫 해외여행_3.대화+우설

2024.10.10
# 대화일본에 오기 전부터 우설이 궁금하였다. 한국에서는 우설이라는 부위를 먹어본 적이 없었기에 더욱 그랬던 듯 하다. 한적하던 동네 길을 걷다가 일본의 이자카야를 처음 들어온 순간, 의미를 알 수 없는 언어들과 연기가 날리고 있었다. 자리에 앉고 친구와 주문을 할 적 내가 할 수 있는 표현은 한국어와 정말 기초적인 일본어 조금이 전부였다. 나는 한국인이다라는 생각에 한국어로 말하였다. 이에 일본 가게 직원은 우리에게 화답하듯 서툰 한국어로 조금씩 이야기 해주었고, 나 또한 서툰 일본어로 조금씩 아는 단어를 말했다. 그런 뒤, 근처 테이블에서 "칸코쿠.." 라는 단어가 희미하게 귀에 꽂혔다. 엳듣고 싶었던건 아니였지만, 아는 단어가 몇 없었기에 귀에 들렸다. 그렇게 어느 순간 그들의 이야기를 듣게 될 무..
첫 해외여행_2.이륙

첫 해외여행_2.이륙

2024.09.26
기체의 양쪽 날개의 엔진음이나에게 떨림으로 다가오고자동차처럼 굴러가다가중력을 거스르게 될 즈음하늘을 날기 시작했다. 사람이,건물이,도시가,점이 되다 사라졌고 구름 위로 올랐다.   구름 위를 지나는 순간이생애 몇 번이나 될까 싶어비행기 창을 하염없이바라만 보았다. 몽글몽글 배치된비정형의 나열들은다양한 가능성을 보였다. 오를대로 올라온 상태에서수평을 유지하기 시작할 즈음잠시 머나먼 곳으로외출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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