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을 통해 깨달은 것들
*꾸준히 올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ㅠㅜ
그래도 블로그는 자주 들어왔어요!!
앞으로 더 자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ㅠㅜ
커피를 잔뜩 먹은 날이 있었다.
그 날을 되새기며 이 글을 써보려고 한다.
그 날은
끝없는 추락의 연속이였다.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고
귀찮음만 나에게 계속 다가왔다.
중력을 거스르고
뛰어오르고 싶지만
마치 중력에 끌려
다시 지면으로 오게된 느낌
이랄까...
나에게 벌을 주고 싶었다.
스스로에게 휴식을 주는 것처럼
벌을 주고 싶었다.
그래서 커피를 마셨다.
무려 5잔을..
커피 5잔은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것이
다를 것이다.
하지만, 내겐 엄청났다.
일생에 이렇게 많은 커피는 처음이였고
내 몸이 이 카페인을 감당 할 수 있을지 의문이였다.
그러나 뜨거운 물도 직접 데어보는게 안전하다고
커피를 많이 마셔보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결론은 엄청난 후유증이 찾아왔다.
커피는 내게 무의미한 존재가 아니였다.
머리는 두뇌 회전력이 빨라진 것이 느껴졌으며, 무언가를 계속 생각하게 되었다.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생각하고 싶어졌다. 그리고 동공의 회전 속도가 빨라졌고 무엇인가 불안했다. 누군가 나에게 무언가 할 것 같은 불안감이 엄습해왔다. 그리고 약속에 늦을 까봐 초조해졌고 전체적으로 불안해진 것 같았다. 더불어 손은 수전증이 걸린 것 처럼 떨려왔고 심장이 쿵쾅거리는 것이 언제나 느껴졌다. 그렇게 낮시간이 지나고 밤에 잠이 들어야 할 순간이 왔다. 하지만, 나는 잠을 청하지 못하였다. 잠이 들려고 침대에 누웠고 눈을 감았지만 잠은 들지 않았다. 양을 세어보고 한국에는 잠자리가 먹힌다며 잠자리를 연신 불러봐도 언제나 그대로 아침에 막 일어난듯 쌩쌩하게 살아 숨쉬는게 느껴졌다. 그리고 다리에 무릎쪽의 연골(?)이 쑤셨다. 이 쑤신 느낌은 마치 비가 오는 날 어르신들이 아프다는 그 곳이 그 곳이 아닐까 싶다.
다시는 커피 5잔을 넘어서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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