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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도 / ZNIE

김한집 현장 답사 - 1

  • 2025.12.13 21:10
  • 한 권의 책/한옥 리모델링
글 작성자: ZNIE

 
 
 
몹시 더웠던 올해 여름이 지나,
선선해지나 싶던 가을 무렵이었다.
 
우연히 좋은 기회로
공사 현장을 같이 가보자는
제안을 받았다.
 
그 현장에는 젊은 건축가 한 분이
직접 투자를 받고, 설계와 시공까지 한다는
이야기에 놀랐다.
 
마음을 부여잡고
현장이 있는 곳으로
한 걸음에 달려 나갔다.
 
 
 
그리고
 
 
 
인스타로 건축가님의 소식을 보던 중,
대문이 달렸다는 소식에 약속 잡고
벌써 두 번째 방문을 했다.
 
한 번 와봤다고
올라가는 길이
친숙하게 느껴졌다.
 
 
 

계동 축제 당일 인파




하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했던가…
 
계동 축제가 열려서 사람들이 많았다.
어린아이들과 부모님들, 커플들,
 
너나 할 것 없이
체험하고, 먹거리를 즐기고 있었다.
 
 
 
그렇게
 
수많은 인파를 지나고 지나
 
 
 

 
 
 
어느 골목길 안에
 
다가가다 보면
친숙한 기와지붕이
마중 나와 있었다.
 
기와지붕은 수줍은 듯
보온덮개 뒤에 숨어있어
추운 겨울을 대비하는 듯했다.
 
가려져서 그런지
오히려 호기심이 생겼다.
 
 
 

 
 
 
#또 다른 벽 포대
 
골목길 내부에 들어서
대문에 다다랐을 무렵,
 
담장 옆엔 현장에서
사용한 재료들로 가득했다.
 
가지런히 정리된 포대들은
인근 주민들을 생각하여
 
또 다른 벽이 되어 있었다.
 
 
 
#기존과 신축 담장
 
코너 쪽으로 돌면
담장의 방식이 서로 달랐다.

  1. 적벽돌
  2. 사괴석

조금 더 오래된 부분은
적벽돌로 쌓여 있었다.
 
새로 쌓인 담장은
현대식 한옥에 자주 보이는 담장인 것 같다.
 
주로 사괴석(사괴석, 사구석 등으로 불린다.)은
경복궁과 같은 조선시대 왕궁에서 많이 쓰였으나,
현재에는 인도에 접한 도로나 회전교차로 등에도 사용된다고 한다.
 
이렇듯
 
코너만 돌아도
과거 흔적과 함께
 
품격 있는 사괴석담장이
대조를 이루고 있었다.
 
 
 

 
 
 
# 담장의 레이어
 
이제 드디어 대문에 가까워져 갔다.
담장에는 기존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적벽돌과 함께
 
담장 하부부터

  1. 사괴석
  2. 적벽돌
  3. 목재와 회벽

이 세 개의 층을 이루며
벽을 이루고 있었다.
 
사람들의 눈높이에
강한 붉은색 위, 아래로
하얀색이 더해져서
더 시선을 사로잡는 것 같다.
 
 
 

 
 
 
이 중에서 가장 눈여겨볼 부분은
 
담장의 하부 쪽인데,
 
인스타 스토리에서 보았던 담장의 벽면은
젊은 건축가 분의 스토리에
직접 작업하시는 영상도 올려져 있으니
찾아보길 바란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저 내민 줄눈(하얀색 줄눈)은 반듯한 도구를 대고,
조형물을 만드는 것처럼
 
빚어서 나오게 되는 형상이었다.
 
 
 
조금 더 단순한 방법으로
틀에 붓거나 찍어내는 것인 줄 알았는데
 
손이 많이 가는 방법일 줄은
스토리 영상을 보기 전까지는 몰랐었다.
 
 
 
그리고,
내민 줄눈(하얀색 줄눈)이
대리석 안쪽으로 들어가는 줄 알았는데,
 
줄눈보다 대리석이 더 안쪽에 있어서
하얀색 부분이 더 강조되는 것도 있고,
더 정돈된 느낌도 들고,
대리석에 물자국도 덜 할 것 같았다.
 

 
 
 
그리고 대문으로 가기 전에 아주 귀여운 문이 있었는데, 처음엔 우편함인가 싶었다.
 
여쭤보니 전기계량기 함이라고 한다..ㅎㅎㅎㅎ
너무나 귀엽고 앙증맞아 보였다.
 
 
여기서도 아까 보았던 담장의 3개의 레이어가 잘 보인다.
 

 
 
 
목재 기둥이 있는 부분에 담장을 세울 때,
 
(이쯤 되면 솔직히 이제 담장인지, 벽이라고 불러야 할지 잘 모르겠다..)
 
기존 목재 옆에 새로운 목재로
기둥의 라인을 살리면서
담장으로서 더 튀어나와 있는데,
 
기둥의 하부에 담장이 결합된 느낌으로,
하부에 무게감을 주어진 것처럼 보였다.
 
리모델링이어서 기존의 어떤 건축물이었을지
상상해 보는 단서들이
곳곳에 있어 보는 내내 재미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공사 현장이라
 
아직 완공이 되지 않은 상태여서
앞으로의 변화도
 
더 보고 싶어졌다.
 
 
 

 
 
 
아직도 대문을 들어가지 못했지만, 바깥 인도에서 바라보는 김한집은

  1. 담장
  2. 대문과 별채
  3. 본채

이렇게 3가지의 레이어와 함께 내부로 보인다.
 
그리고 대문과 별채 사이에는 또 다른 문처럼 보이는 중문과 같은 형태로 또다시 공간이 분리되어 보였다.
 
조금 더 가까이에서 보면,
 
 
 

 
 
 
이렇게 보이는데, 기와와 목재의 조화가 따사로운 햇살과 만나 굉장히 따뜻하고 포근하게 느껴지는 색감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보온덮개와 같이 각각의 층은 마트료시카처럼 본채로 다가가기 위한 또 하나의 문처럼 다가와 궁금증은 더욱 커져갔다.
 
 

 

 
 
 
자, 이제 김한집의 공사 현장으로 들어가 보려 한다.  

 

 

 

 


 

 

 

 

 


* 집주인 분께 사전에 방문 요청을 드리고 갔습니다.
* 김한집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
    : @kimhan.zip, @jeeyoon_.c

* geulggam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

   : @geul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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