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있으면 고등학생의 가장 큰 시험을 치르게 된다.
그 중요한 시험 앞에서 나는 깨달은 바가 나름 많다고 생각한다.
생각만 하지않고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해야함을…
그리고 그 꾸준함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내가 아무리 절박해도 현실은 바뀌지 않음을…
가만히 있던지 무얼 하든지 시간은 똑같이 흘러가고 있음을…
개인적인 생각이 결코 사회의 일반적인 생각이 아님을…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큰 시험을 치름에 있어서
미소를 잃지 않는 것인 것 같다.
수험생이라는 타이틀… 특히 수능 수험생이라는 타이틀은
가족 구성원 모두를 긴장시키기에 충분한 것 같다.
그래서 어디를 놀러 가자고 선뜻 제안을 못한다[하신다.]
자신의 욕구를 눌러가면서 나의 공부시간 확보를 위해 가족 구성원이 노력한다.
이러한 가족들 앞에서 화낼 수가 없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화내는 것이 미안하다.
하루종일 공부만 해도 이 미안함이 가시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가족들 앞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미소를 잃지 않으며 수능이 다 끝나는 그 시점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는 것.
그것 뿐인 것 같다.
Ps. 더불어 이 글을 다 쓴 날짜가 수능 D-85 일이다. 이즘에 중요한 일이 있어서 덧붙여 쓴다.
사랑의 힘이란 대단한 것 같다. 평상시 학교에서 집에 오면 공부를 거의 하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열심히 하자고 했을 때, 그 때, 공부의 의욕은 넘쳐흐른다. 지금도 잠이 올법한데도 하루의 마무리로 글을 쓰는 것을 보면..ㅎㅎ 아무튼 수능이 다가온다고 여자[남자]친구와 헤어진다는 것은 핑계인 것 같다. 얼마든지 조절을 할 수 있고, 오히려 공부의 의욕이 상승되기도 하는 것 같다. (물론, 아직 얼굴도 못봤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