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2014.12.18 / 세심한 손길
2014.12.18 / 세심한 손길
2015.01.24날씨 : 매우 춥다. 최근에 내렸던 눈 때문에바닥은 얼음으로 얼어있고, 처마 끝자락엔 고드름이 맺혀있어 보는 사람의 동공을 금방이라도 찌를 듯 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나의 작업은 시작되었다.이런 힘든 날씨면.. 왠지 모르게 괜히 서럽다.. 그리고 혼자 생각한다. '먹고 살기 힘드네..;;' 오늘의 작업은마루 끝자락에 칠해져 있는 것을 갈아내는 작업이다. 원래는 이렇게 생긴 마루 끝을 사포를 돌리는 기계를 통해 이렇게 칠을 갈아내는 작업이다. 특히 마루 끝엔 2단의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그 중앙에 사선이 제일 세심한 손길을 필요로 했다. 기계의 속도를 1로 맞추고 살살 긁어내는 작업은초반에는 삐끗하는 실수도 연발했지만,이윽고 숙달이 되어 나 자신에게 뿌듯함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애매한 위치..